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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버스 승객 절반이 무임승차

교통혼잡료 무기한 연기에 따른 예산 공백을 호소하고 있는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정작 지난해 3억 달러 손실의 원인이 된 요금 회피자 단속은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뉴욕포스트·폭스뉴스에 따르면 MTA 추산 결과 최근 3개월 기준으로 버스 탑승 200만 건 중 절반 이상이 요금 회피 건이다. 매체는 이는 해묵은 문제지만, MTA가 버스 뒷문 탑승을 허용했던 팬데믹의 여파라고 주장하는 데 그친다고 지적했다. 예산 손실의 근본 원인인 회피자 단속에는 속수무책이란 지적이다.   매체는 뉴욕시경(NYPD) 경관 추가 배치가 정답인 것처럼 홍보하고 있는 MTA 주장과 달리 경관이 회피자에 대한 단속을 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2020년 뉴욕주에서 제정된 ‘디스커버리 법(Discovery Law)’ 탓에 지난해에만 총 8000건의 사건이 자동 기각됐고, 요금회피 같은 경범죄는 증거를 수집할 가치조차 인정받기 어려운 분위기라고 전했다.     실례로 지난해 11월 스태튼아일랜드에서 기소된 버스 요금 회피자 제이언 샤르 사건에서 검찰은 보디캠·버스 요금 데이터 시트·요금 회피 증거·목격자 증언·버스 폐쇄회로(CC)TV·토마스 페미아 MTA 특별조사관 메모 등을 제출했다. 그러나 샤르의 변호인은 보디캠 영상 속 MTA 직원 2인이 불분명하다며 추가 증거를 대라고 요구하는 등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speedy trial)’를 이유로 사건을 기각시키는 데 성공했다.   매체는 “이 같은 사례는 지난해 스태튼아일랜드에서만 1000건 이상 늘었다. 2019년엔 전체 승객의 20%만이 회피자였다”며 “이들은 나머지 절반의 요금 지불 승객에게 빌붙은 상태로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MTA의 오버타임 수당 지급액이 지나치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MTA가 교통혼잡료 시행 등으로 엉뚱한 이들의 호주머니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주 싱크탱크 엠파이어공공정책센터에 따르면, MTA 오버타임 수당은 지난해 13억7000만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 2021년 대비로는 22% 대폭 오른 것이다.   매체는 이 같은 점들이 중첩돼 요금 상승을 야기하지만 현행법상으로 사법당국이 할 수 있는 대응법은 사실상 전무하다고 보도했다.   한편 MTA는 NYPD와 협력해 단속책을 새로 마련하고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일평균 5800대의 버스가 수천 곳을 오가기 때문에 무작위 경관 배치가 어렵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무임승차 뉴욕 버스 요금 버스 탑승 버스 폐쇄회로

2024-08-13

NJ트랜짓 요금 15% 인상

노후화된 시스템으로 인한 전철 지연 사고에도 불구하고 NJ트랜짓이 예정대로 운임 15% 인상을 실시했다.   1일 NJ트랜짓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인해 줄어든 승객 수에 따른 손실을 채우기 위해 앞으로는 매년 7월 전철·버스 요금이 각 3%씩 오른다. 앞서 이 같은 방안을 공표한 NJ트랜짓은 3월 공청회를 통해 여론을 수렴했지만, 뉴저지 커뮤니티 내 반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4월 이사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인상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로컬 버스(1.6→1.8달러) ▶저지시티에서 포트오소리티 버스터미널로 향하는 편도 버스(2.5→4달러) ▶톰스리버에서 포트오소리티로 향하는 편도 버스(21.25→24.4달러) ▶허드슨버겐라이트레일(HBLR, 2.25→2.55달러) 등 새 요금이 책정됐다.   앞서 NJ트랜짓은 성명을 통해 “승객 수는 팬데믹 이전의 80% 정도 복귀했다”며 “5년 연속 팬데믹 이전보다 저조한 승객 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연방기금도 2024~2025회계연도에 모두 소진될 예정이다. 연간 적자가 1억1900만 달러에 달해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운임을 올리면 적자로 인한 손실을 회복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NJ트랜짓·앰트랙에 “지연은 어떠한 경우에도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경고했고,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 등 뉴저지주에 기반을 둔 정치인들도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강민혜 기자요금 인상 버스 요금 포트오소리티 버스터미널 인상 계획

2024-07-01

라과디아공항, 버스로 편하게 간다

라과디아공항으로 향하는 버스 노선을 확대하는 작업이 시작됐다.     뉴욕뉴저지항만청(NYNJPA·이하 항만청) 이사회가 해당 프로젝트에 3000만 달러 자금을 지원하기로 승인함에 따라, 항만청은 22일 라과디아공항으로 향하는 새로운 버스 노선을 건설하고 기존 노선을 확대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라과디아공항행 버스(Q70) 전용 차선이 추가되고 ▶퀸즈 아스토리아 N·W노선 종점역(아스토리아-디트마스 불러바드 정류장)까지 운행하는 전용 셔틀도 신설될 예정이다. 두 노선 모두 전기 버스로만 운행된다.     케빈 오툴 항만청장은 "세계적 수준의 공항을 건설하는 데 있어 중요한 건 현대적이고 효율적인 양질의 대중교통"이라고 전했다.     항만청은 Q70 노선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2~3년, 전용 셔틀 신설에는 4~5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해당 프로젝트는 현재 엘리베이터가 없는 아스토리아-디트마스 불러바드 정류장에 엘리베이터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체 프로젝트에는 약 5억 달러의 자금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캐시 호컬 주지사가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의 24억 달러 규모 '라과디아행 에어트레인 프로젝트'를 중단한 뒤 소집한 전문가 패널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유명 엔지니어링, 건설 및 운송 회사 대표들로 구성된 전문가 패널은 2021년 캐시 호컬 주지사의 요청으로 소집됐으며, 비용 문제와 환승 옵션 등을 고려해 에어트레인 대신 버스 노선 서비스를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또 MTA는 22일 오전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관련해 첫 공청회를 개시했다. MTA는 지난달 현재 2달러75센트인 전철·버스 요금(기본요금)을 2달러90센트로 올리는 방안을 발표하고,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취합한 후 최종 인상안을 놓고 투표에 나서기로 했다. 공청회에 참여한 승객들은 "음식, 주택 등 모든 가격이 오르는 와중에 대중교통 요금 인상까지 감당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교통 옹호 그룹과 선출직 공무원들은 저소득 뉴욕시민에게 교통비를 반값 할인하는 ‘페어 페어스’(Fair Fares)'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더 많은 자금 할당을 요구했다.     다음 달 투표를 통해 최종 인상안이 승인될 경우 노동절부터 인상된 요금이 적용되며, 기본요금뿐만 아니라 ▶7일 정액권도 33달러에서 34달러 ▶30일 정액권은 127달러에서 132달러로 인상된다. 총 4번 실시되는 공청회는 26일 오후 6시 MTA 본부에서 마지막으로 열린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라과디아공항 버스 라과디아공항행 버스 버스 노선 버스 요금

2023-06-23

MTA, 노동절 전까지 대중교통요금 올릴 듯

늦어도 오는 9월 노동절부터는 인상된 전철·버스 요금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현재 2달러75센트인 전철·버스 요금(기본요금)을 2달러90센트로 15센트(약 5.5%) 올리는 방안을 발표했다. MTA는 15센트 요금 인상안에 대해 다음 달 공청회를 열고, 각계각층의 반응을 들어볼 예정이다.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취합한 후에는 최종 인상안을 놓고 투표에 나선다. MTA는 늦어도 9월 노동절 전까지는 최종 인상안을 확정, 적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만약 이번에 MTA가 대중교통 요금을 올리게 되면 2015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요금을 올리는 셈이 된다.   기본요금 인상 폭보다 주간·월간 승차권 요금은 인상 폭이 작다. MTA는 현재 127달러인 30일 정액권은 132달러로, 33달러인 7일 정액권은 34달러로 올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익스프레스 버스 이용료는 기존 6달러75센트에서 7달러, 익스프레스 버스 7일 정액권은 62달러에서 64달러로 오른다.   MTA는 뉴욕시 전철역과 버스에 설치된 터치형 결제시스템 옴니(OMNY) 보급을 위해 옴니 시스템도 좀 더 손쉽게 수정하기로 했다. 현재 옴니 시스템에선 월요일부터 시작해 한 주간 12회를 탑승하면, 13회부터는 그 주 일요일까지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시스템을 수정한 후에는 꼭 월요일부터 세지 않더라도 최근 7일 내 언제든 12회를 탑승하면 그 다음부터는 요금을 내지 않는 방식으로 바꾼다.   한편 MTA는 최근 탑승객이 부쩍 늘어난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와 메트로노스 기차의 성수기 편도 티켓 기준 약 4.6% 요금 인상을 제안했다. 월간 및 주간 무제한 요금의 경우 4.3% 오를 전망이다.   MTA가 관할하는 9개 교량과 터널 요금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약 7% 인상이 전망되고 있다. 이지패스로 이동할 경우 6% 인상, 우편으로 통행료를 청구할 경우 10% 인상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MTA는 요금 인상을 통해 재정적자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요금수입은 약 4%, 통행료 수입은 5.5% 증가해 내년부터는 약 3억500만 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일 것으로 추정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대중교통요금 노동절 기본요금 인상 요금 인상안 버스 요금

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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